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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의 심판 4편>

★염라 閻羅★™ 2008. 2. 26. 12:28

      
      "염라대왕"(閻羅大王)
      불교(佛敎)에서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주는
      염라국의 임금이다.
      
      어느 바람기 많은 부부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불려갔다.
      먼저 남편이 염라대왕 앞에 불려가 이승에서의 
      모든 행실에 대한 심문을 받게 되었다.
       
      염라대왕: 
      "내 앞에서 한 치의 거짓말이라도 하게 되면 유황불이 
      훨훨 타는 지옥으로 보내주겠다. 
      그러니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이실직고 하렸다.
      "남편에게 어떤 벌이 내려질까 궁금한 아내는 열쇠구멍으로
      남편의 고백을 엿듣고 있었다.
      남편:
      "수십명의 처녀와 미혼녀, 그리고 유부녀들과 
      바람을 피웠고 수많은 여자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며 
      가정파탄을 일으키게 만들었습니다. 
      절 죽여 주십시오.
      "염라대왕:
      "너의 솔직함이 가상해 너에게 가장 어울리는
      벌을 내리도록 하겠다. 
      이 키를 가지고 가서 그 방의 주인을 평생 주인으로
      극진히 보필하거라."
      
      다음에는 아내가 염라대왕에게 불려 들어갔다.
       
      염라대왕:
      "너는 이승에서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 
      한치의 거짓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내:
      "네엣! 남편이 하두 바람을 피워 괘씸한 마음에 
      저도 덩달아 바람을 피웠는데 만나는 남자마다 어찌된 게
      저에게 혼이 빠져 떨어지지 않아 그 남자를 떼어놓고자
      또 다른 남자를 찾곤 하였는데 만나는 모든 남자들이
      떨어지지를 않아 계속 바람을 피게 되었습니다.
      "염려대왕:
      "너의 어떤 점이 특별해 그들이 그랬는지
      좀 더 소상하게 말해 보거라."
      아내: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옵니다. 
      단지 저와 관계를 갖게 된 모든 남자들의 동공이 정신나간 
      사람마냥 몽롱해지고  황홀경에 빠져들어 밤새 저를 
      가만 놔두질 않았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염라대왕:
      "음하하하! 이 키를 줄테니 그 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렸다. 
      그리고 그 방의 주인을 지극정성으로 
      극진히 모시렸다..!!"
      아내:(불안해 하며) 
      "네, 그런데 이 방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온지요? 
      겁이 나서 그렇습니다."
      염라대왕:
      "뭔 잔말이 그렇게 많으냐! 냉큼 가라면 갈 것이지..!!"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긴 남편은 
      염라대왕이 지정해준 그 방으로 안도하며
      혹시나 하고 그 방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방에 들어서니 백발이 성성한 노파가
      이빨도 다 빠진 입으로 추파를 던지며 
      그를 반가이 맞아들였다.
      그 노파도 남편처럼 이승에 있을 때 이 남자 저남자 가리지 않고
      유혹하여 많은 남자들에게 아픔을 주었던 남편과 같은 죄질로
      이 방에 들어온 것이었다.
      
      아내도 염라대왕이 준 키를 들고 방을 찾아나섰다.
      드디어 방을 찾았는데...
      글쎄..................
      그 방은 바로 염라대왕의 침실키였다.ㅋㅋㅋ
      주현미의 애절한 노래 가삿말처럼 죽어 천국보다는 
      살아 지옥이 낫다고  살아 있을 때 원껏 사랑들 해야겠다.
      아! 문득 옛 날 옛 적이 그립고, 그때 그 시절이 좋았었고
      그사람과의 그 때 그 밤이 정말 좋았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