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중에 젤 으뜸가는 못난이는 자기부정과 자포자기를 하는 사람이다. 가끔 신문 사회면에 보면 생활고에 지치고 힘들어
자살이나 음독, 그리고 혼자죽기에
남은 자식들이 걸렸는지 죄없는 자식들과
다같이 자폭하여 죽는사례가 있는데
이는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뿐이다.
그 절박한 심정에 이핸가지만..
'아빠 살고 싶어요. 죽기 싫어요.' 하는 절규짖는 소리가 오늘따라
내 귓전을 때린다.
티 없이 선량한 인간을 묘사한 토스토에프키스는
백치(白痴)를 청결한 정신의 소유자를
꽃방석 위에 앉혀 놓았다. 백치는 다 못났고 선량한 사람이다. 백치는 잘난 악인들 앞에 용감히 싸워서
살아나가야 하는 운명으로 소개 돼 있다.
남을 군림하고 권위에 눌려 살았던 지난 세월에는
잘나고 똑똑하거나 영특하고
꼼수에 능하여 남을 속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저 돈만 허벌라게 많이 벌면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좀더 선량하고 예의 바르고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이웃도 생각하는 정말 못난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이제 잘난 사람도 돈 있는 사람도 고개를 숙여 못난이처럼 가난한 사람처럼
가난한 맘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여 권위를 배격하고 못난이가 되어야 하고 잘났어도 최소한 못난이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 내가 못난이가 될지언정
뻔뻔스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함이다. 거짓말을 하고도 아름다운 척 위장하고 겉으론 애국을 내세우고도
박애를 파는 사람이 우글대는 세상 나보다 잘난 사람은 못 보는
그러면서도 못난이를 용서못하는 이중성,
당대의 안록산은 현종의 총애를 받고 궁궐의 출입이 잦았는데 만삭의 여인보다 큰 배로 스스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못 볼 지경이라 왕은 '그대의 뱃속에 무엇이 들었는가?' 묻자 대답하기를 충성심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라고 뻔뻔스럽게 대답했단다. 그런 자가 양귀비에 취해 반역자가 되어 자식의 칼에 죽엇으니~~요런 뒈질 넘!
결국 위선자의 말로는 복이 아니라 화가 됨을 알고 이제라도 못나고 모자란 듯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閻羅는 지질이도 못난이ㅋ